소소한 이야기

주말 숭어 훌치기

바위솔 = 승헌 2007. 5. 14. 13:15

토요일날

비가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

그 예보가 맞아 떨어지니

기분이 별로 안 좋다

그냥 방에서 뒹굴다 밀린 빨래하고

통대나무 가져온것 자르고 다듬고 마무리(필통용, 화분용.. 등),

낚시줄 및 찌와 봉돌 조정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

점심을 대충 때우고 나니

비는 그쳐있고

그냥 있기는 아쉬워 일단 나섰다

숙소앞의 소동해변에 숭어 훌치기하는 사람이 있길래

좀 잡히나? 하고 가봤더니 벌써 한마리 잡아놨네

10미터 거리의 숭어들이  여유있게 수면위를 노닐고 있고...

 

그러니 가만있을수 있냐

차에서 바로 훌치기 채비를 챙겨서

숭어훌치기 도전!!

첫 걸림에 한 5m 끌려오다가는 떨어져버리고...^^;;

 

몇번의 시도끝에 큼직한 놈 한마리 걸려나온다

어찌나 힘이 좋은지

손으로 잡을수가 없어 잠시 발로 밟고 흥분을 가라앉힌다음

두손으로 꽉잡고 멀리 모래사장으로 던져버린다...

다시 몇번의 시도끝에 두번째 숭어 훌치기 성공!!

딱 두마리만 잡아 회를 떴다

예전에 우럭과 망둥어를 수십마리 떠본 실력이 있어서인지

처음 떠보는 숭어지만 그런대로 괜찮게 떴다..^^

 

개인적으로 숭어회를 별로 안좋아 했었는데

싱싱해서 일까? 이 숭어회는 정말 맛있다.

 

숭어회에 곁들여 작년에 담근 오가피주로 목을 축이고

주위의 관광 온 사람들도 한 두점씩 나누어 주니(양이 많아서..^^)

정말 맛있다고 하며 잊지못할 맛과 추억이란다

 

여튼 어제는 훌치기 바늘과 줄을 새로 사서

나에 맞는 전용바늘을 만들었다

그리고 연습도 더 해야지 캐스팅 연습

언제든지 낚을수 있도록 말이야...^^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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