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소한 이야기

벗에게

바위솔 = 승헌 2008. 8. 26. 09:57

마주 앉아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
결코 아깝지 않은 친구이고 싶다.

 

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했을 때
유치해 하지 않을 친구이고 싶다.

 

울고 싶다고 했을 때
충분히 거두어 줄 수 있고

네가 기뻐할 때 진심으로
기뻐해 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.

 

비록 외모가 초라해도 눈부신 내면을
아껴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.

 

별이 쏟아지는 밤거리를 걸어도
싫증내지 않을
너의 친구이고 싶다.

 

'안녕'이란 말 한마디가
너와 나에게는 섭섭하지 않을
그런 친구이고 싶다.

 

'사랑한다'는 그 한마디가 눈물겹도록
소중한 친구이고 싶다

     

- 옮긴글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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